VR 기술 적극 활용 … 국내업체도 적극 진출
 
의료와 IT기술이 융합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게임 형태의 재활훈련이 의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특히 재활의학 분야에서는 가상공간에 현실세계보다 다양한 조건의 재활환경을 구축한 뒤, 측정 결과를 이용해 보다 적합한 재활치료를 계획하고 훈련시키는 데 VR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게임을 응용한 재활의학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케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병원에서는 가상현실게임 ‘위’(wii)와 카드게임을 이용해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돕는 실험을 진행, 경제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치료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에서 게임형태의 재활훈련이 흥미와 자발적 움직임을 유도한다는 긍정적인 사례가 발표되면서, 게임을 탑재한 재활훈련 제품의 구매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 출처 : KOTRA

이 같은 재활훈련은 병원뿐 아니라 집에서도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한 달에 환자 1인당 30~50달러(한화 약 3만~6만원)의 요금으로 물리치료 도구 등을 대여하면, 도구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블루투스 네트워크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정보를 전해준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천수진 조사원은 “중증환자는 전문치료사가 일대일로 체계적으로 관리 감독을 하고 있지만, 경증환자는 혼자 훈련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이를 파악해 해당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원격재활 관심 ‘↑’ … 프로그램 개발 활발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통신네트워크·인터넷 기반의 원격 재활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헬스케어 관련 치료용 게임 개발업체인 디게이트가 있다. 이 회사는 뇌졸중이나 근골격계 환자의 재활을 돕기 위해 스마트 관절동작 분석시스템 ‘리햅 마스터’를 개발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있다.

▲ 출처 : KOTRA

천수진 조사원은 “낮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국내 개발업체들이 시장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조사해 다른 IT기업들과 미리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부는 기존 기술의 개선 및 재활보조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 진입은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의 철저한 분석으로 타깃 마켓을 정해야 한다”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상품기획으로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고, 비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의 기사내용을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