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과학 및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서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하고 있다.
 

▲ 박동균 가천대길병원 유헬스케어센터장

노인 인구의 경우 신체적 기능과 인지적 기능의 저하로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사회생활 참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체적으로 운동기능 저하, 신장축소, 관절 운동감퇴가 이루어지고 생리적으로 체온조절기능, 배설기능 저하가 발생하며 심리적으로 과거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증대와 Active Aging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Active Aging이란 신체적·인지적·감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여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지속적·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자 위한 생활형 건강관리 증진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보건복지부에서는 2014년도 100세 사회 대응 고령친화제품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여 그 일환인 ‘고령자를 위한 생활형 건강관리·증진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연구는 가천대길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가천대길병원 유헬스케어센터의 박동균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의 건강증진에 가장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및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건강증진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사용자의 인지상태, 신체적 능력평가를 통한 개별적 UI/UX제공, 가정과 요양기관 및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용 가능한 주호 및 공용부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개발된 콘텐츠, 프로그램, 플랫폼으로 장기적 실증연구를 통해 개인적·사회적·국가적 관점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보험제도 연금체계 등의 정부 정책 및 수가와 연동한 지속가능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고령자의 상위유병분포에 맞추어 상위질환에 관련된 교육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또한 고령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증상, 예를 들어 배뇨장애, 변비, 어지럼증, 불면증 등에 대한 교육 및 관리 콘텐츠도 개발범위에 포함된다.

▲ 고령자를 위한 생활형 건강관리·증진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고령자의 만성질환 순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그 첫 번째가 고혈압, 그 뒤를 따르는 질환은 만성위염/역류성식도염, 관절염, 당뇨병, 뇌졸중, 치매 등이고, 연령별 평균 만성질환 보유 수를 보면, 65~69세의 경우는 평균 3.15개, 70~74세의 경우 평균 3.47개 정도이다.
그래서 복합만성질환 상위조합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예정에 있다. 고령자의 건강관리·증진을 위한 콘텐츠의 일부는 기능성게임으로도 개발하여 서비스할 예정에 있다.
 
수준별 콘텐츠를 대상자에게 맞게 제공
가천대길병원에서 개발하는 고령자 맞춤형 건강관리·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은 서비스의 대상자가 고령자다. 이에 복합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자기주도성향과 다양한 인지상태를 가지는 노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한국형 노인건강프로그램 및 건강증진모형을 개발하여 영구임대주택의 거주자, 지역 커뮤니티인 노인복지관 등의 내소자들에게 개발된 모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효과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친 후, 국가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국민만성질환관리서비스로 활용하고자 한다.
박동균 센터장은 “일반적 건강관리 및 증진프로그램에서는 연령별, 신체적, 인지적 상태와는 무관하게 정형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대상자의 신체·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알고리즘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준별 콘텐츠를 대상자에게 맞게 제공하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계기로 노인건강의 증진, 의료비 감소, 고령자의 사회참여 증가 및 고용증대로 이어져 세계적 고령화 추세에 대응한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뉴스 메이커 황인상 전문기자의 기사를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