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2번)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처방전 2D 바코드 표준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처방전 자동입력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시각장애자를 위한 표준바코드 제정을 추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에 따르면 2007년 약사회에서 처방전 표준바코드 입법을 추진했으나 의사단체와 2D 바코드 회사의 조직적인 반대에 부딪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조 후보는 이러한 반대를 극복하고 처방전 표준바코드 입법을 성사시키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처방전 2D 바코드 표준화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처방전 음성정보를 2D 바코드에 담는 기술은 이미 개발이 되어 있고 음성정보 표준바코드에는 처방전 텍스트 정보가 당연히 들어가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텍스트 정보를 이용해 처방전 입력을 하고 시각장애인은 처방전 정보를 음성으로 듣게 된다.

 

현재 약사회는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음성복약지도정보를 약봉투에 2D바코드로 담을 수 있는 방법을 협의 중에 있으며 동시에 처방전에 음성정보전달을 2D 바코드로 담는 것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그러나 심평원의 처방전 전달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의료법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의사회측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심평원에서 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조찬휘 후보는 물론 DUR을 통한 처방전 전달도 꾸준히 노력해서 실현해야겠지만 조속한 시일 내 실현가능한 대안으로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처방전 2D 바코드 표준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후보는 "의사단체가 반대할 수 없는 뚜렷한 명분을 가지고 있는 일로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처방전 자동입력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2D 바코드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이를 곧장 일반 국민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앞으로 약국에서는 2D바코드 리더기나 스캐너만 구비하면 거의 무료수준의 비용으로 처방전을 입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디파나뉴스 이호영기자의 내용을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