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홈 산업에서 최첨단 스마트기기 활용도가 가능 높은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서울과 부산 등 6대 광역시의 19~59세 일반 소비자 800명을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가족의 건강관리(89%)’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 △건강관리 서비스 △병의원 대상 스마트병원 솔루션 등을 중점 과제로 자체 연구개발(R&D), 국내외 유망 벤처 기업과의 합작,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텔레콤 미래기술원의 헬스케어그룹이 체외 진단 분야 연구를,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이 함께 만든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가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또 국내 체외진단기기 전문회사인 나노엔텍과 중국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티엔롱에 지분 투자를 하고 병원용 전문 진단기기를 개발·판매 중이며, 지난 2013년 말부터 국내 4개 중소 진단·의료기기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맺고 동반성장을 목표로 사업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자체 개발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탑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론칭했고, 오는 3·4분기에도 협력사들과 함께 올인원 건강관리 ‘헬스온 2.0’, 공기측정 ‘에어큐브’ 등과 연계된 다양한 제품을 연이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등 도서지역에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주민들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통한 건강관리 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KT는 노인층이 많다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소변으로 간단히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당뇨 검진 솔루션인 요닥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신안군과 백령도 내 보건소에 각각 요닥 단말기 20대, 5대를 기부했다.
 
또 백령도 보건지소를 통해 스마트워치 100대를 지역 내 심신 취약계층에게 제공해 운동정보, 심박 수 등 건강 정보를 관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지난 2월 초소형·초경량(7g) 웨어러블센서, 스마트폰, IPTV를 연동해 실시간 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 IoT 헬스케어 서비스인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용자는 센서를 옷,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서 올레tv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운동 속도, 칼로리 소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출시된 서비스와 달리 실내 운동량 측정이 가능한게 특징이며, 전용 센서는 올레샵에서 2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최근 가정 내 TV화면에서 재생되는 영상 속 동작이나 행동을 따라 하면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홈 피트니스 서비스인 ‘유플러스 핏댄스코치’를 출시했다. 앱 신규 가입 시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표준 몸무게와 일일 권장 칼로리소모량이 산출되며, 운동횟수, 칼로리 소모량, 신체질량지수(BMI) 등을 알 수 있다.
 
유플러스 핏댄스코치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와 tvG 셋톱간 페어링 설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명 트레이너의 피트니스 댄스 및 EBS 번개맨 체조 등 30여개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KT는 부산대병원과 △U안심알리미를 활용한 치매·취약층 노령자 대상 안전 서비스 △비콘 기반의 병원 혁신형 솔루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LG유플러스는 자생한방병원과 척추건강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IoT 솔루션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강북삼성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등은 건강검진 예약과 결과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앱을 내놨고, 건국대병원은 더 클래식 500과 함께 메디컬과 헬스 케어를 융합한 ‘선진 예방의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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