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인 헬스케어 기술 전략센터(EIC)가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EIC는 의사와 변호사, 변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헬스케어 분야의 아이디어 사업화와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헬스케어 분야는 고령화 확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유망 창업 분야로 꼽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2008~2012년 5년 간 미국 내 창업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된 비중이 46%를 차지했다.

하지만 헬스케어 창업은 일반인들이 아이디어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아 의사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정부의 규제를 통과해야 하고, 복잡한 절차 문제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락헬스와 헬스박스, 블루프린트헬스, 스타트업 헬스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이 생겼다. 전 세계적으로는 115개 헬스케어 창업지원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은 올해부터 한국 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디지털수출병원협동조합 등 정부기관과 요즈마그룹, 베링거인겔하임 등 외국계기업이 헬스케어 창업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EIC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긴 기업 형태의 창업 지원기관이다.

전진희 EIC 대표(연세비앤에이의원 원장)는 “헬스케어분야의 창업은 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이나 참여가 필수”라며 “세상에 없던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조선비주의 임솔 기자 내용을 발췌 -